전원생활

[스크랩] 준비된 귀농만이 성공을 부른다

최진사댁 2008. 8. 21. 16:45
준비된 귀농만이 성공을 부른다

 [농민신문]

 

  전국귀농운동본부 회원들이 텃밭에서 토종 농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충분한 사전 정보 수집과 교육 필수

“충분한 준비를 한 자만이 성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도시에서의 삶이 팍팍할 때면 쉽게 귀농을 떠올리지만 농촌에 제대로 정착하려면 충분한 사전 정보 수집과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자연 속에서 도시와 같은 삶을 누리겠다는 생각으로 귀농을 한다면 실패하기 쉽고 처음부터 집을 짓거나 농지를 사는 등 투자를 하는 것도 위험하다는 것. 또한 농사일이나 마을 사람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맺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것 정도는 알고 출발한다 해도 현실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냉혹하다는 지적.

박용범 전국귀농운동본부 간사는 “귀농은 직업이나 사는 곳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라며 “사전에 충분한 교육과 정보를 접한 후 출발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도시와 달리 농촌은 공동체 사회라는 것을 인식하고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끼리 개인적인 일에 관심을 갖는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려는 마음을 갖고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평생을 일궈온 삶의 터전에 이방인이 들어오면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들의 행태가 달갑지 않게 보이기도 하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귀농인이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홍승한 경북 봉화군 물야면장은 “농촌 사람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는 않지만 막상 친해지고 나면 이만큼 정을 내는 사람들도 없다”면서 “우선은 귀농자가 다가서려는 노력을, 주민들도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등 서로 한발짝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가 우리나라 35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67%가 노후를 농촌에서 살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자료인 농림부의 ‘귀농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귀농에 관심을 가진 사람 가운데 35%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인구는 1997년 1,841가구에서 1998년 6,409가구로 늘어난 후 해마다 조금씩 줄다가 2005년 1,240가구, 2006년 1,754가구로 최근에는 늘어나는 추세다.
출처 : 전원희망(田園希望)
글쓴이 : 산정 山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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